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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가곡 > 가곡이란

 
세계속의 우리노래 가곡
 

가곡도 문화재가 되나요?
가곡이라고 하면 흔히 라든가, 을 생각하는데 그것은 서양음악이 들어와서 서양음악 기법에 의하여 우리말로 된 노랫말을 가지고
만든 곡이다.
보통은 그것을 한국 가곡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가곡이 무형문화재가 된 후 "제가 보유자입니다.
"라고 소개를 하면, "가곡도 문화재가 되요?"라고 되묻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상은 한국 가곡이라고 하는 같은 노래들은
영어로 우리말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조순자를 영어로 하면,C, H, O, S, O, O, N, J, A이다.

조순자라고 하면 될 것을 "Chosoonja"라고 발음하면 뭔가 어색해진다. 지읒, 오, 시옷, 우, 니은, 지읒, 아, "조순자"라고
발음해야 할 것을 말이다. 이런 식으로 만들어진 노래가 이나 이다.

오늘날의 가곡의 형태는 19세기경에 이루어졌습니다.
가곡은 고려 가요인 진작(眞勺,鄭瓜亭曲)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훨씬 더 오래 전부터 불렸을
것이라고 추정된다.
조선조 중반까지는 현재 남아있는 삭대엽(數大葉)외에 중대엽(中大葉)과 만대엽(慢大葉)이 더 있었다.
이들 중 만대엽과 중대엽은 사라지고 삭대엽만 남게 되었다.
현재 남아있는 많은 가곡은 바로 이 삭대엽에서 파생된 것이다. 고문헌 기록에 의하면 삭대엽에서 '첫치(초삭대엽),
둘째치(이삭대엽),셋째치(삼삭대엽)' 가 나오고 농(弄),낙(樂),편(編)이 생겼으며,이삭대엽에서 중거(中擧),평거(平擧),
두거(頭擧)가 파생되어 오늘날의 가곡 형태를 갖추게 된 것은 약 19세기경이다.


소중한 문화유산인 가곡의 발전을 위한 우리의 자세
이러한 가곡의 흐름을 다른 무엇보다 잘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당대 가곡 경향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게 해주는 가집이다.
우리가 국어시간에 배웠던 『청구영언』(1724),『해동가요』(1769)와『가곡원류』(1876)는 모두 이러한 가집에 속한다.
하지만 이들 가집이 노래책이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노래로 불리기 위해 쓰인 곡들이문학으로만 다뤄졌기
때문이다.
노랫말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지 않고 '문자'로만 이해했을 때는 잘못된 분석이나 해석을 낳게 된다.
따라서 선조들이 남긴 소중한 문화를 진정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좀 더 풍부한 연구를 바탕으로 그 실체에 가깝게 다가가려는
노력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전통성악곡 중 백미
 

가곡은 조선시대 선비들이나 경제적으로 부유한 중인들 사이에서 연행되어 왔으며 조선시대의 또 다른 성악곡인 시조,
가사와 자주 비교된다.
가곡은 시조시를 노랫말로 거문고, 가야금, 피리, 대금, 해금, 장고 등의 관현악 반주에 얹어 5장 형식으로 부르며,
만년장환지곡(萬年長歡之曲)이라고도 칭한다.
가곡,가사,시조를 묶어 '정가(正歌)'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가곡은 특히 시조시(時調時)를 노랫말로 하고 있기 때문에
시조와는 무엇보다 밀접한 관계가 있다.
19세기 말부터 가곡은 '노래'라 하였고, 그 이외의 성악곡은 '소리'라 하여 구별을 두었던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면 조선후기 성악곡 중에 판소리,서도소리, 홋소리, 짓소리 등에서는'소리'라는 용어가 쓰였고 가곡에는 '노래'라는
용어를 사용했던 것에서 이러한 사실을 알 수 있다.
이 당시 사용되었던 '노래'라는 용어가 잘 다듬어진 성악곡이라는 뜻으로 유일하게 가곡이 이런 칭호를 받았다
것을 의미한다.

 
느림의 미학
 

가곡은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현재 우리들에게는 굉장히 느린 노래이다.
가곡의 여러 곡 중에서 가장 느린 곡은 이삭대엽으로 1분 20정, 1박이 3초에 해당하여 서양음악의 메트로놈에서 가장 느린
빠르기보다 2배나 느린 빠르기이다.
가히 세계 최고로 느린 노래라 할 만하다. 반면에, 우리는 꽤 오랫동안 빠른 것은 편하고 좋다는 인식에 사로잡혀 왔다.
최근 들어 '느림'을 지향하는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우리의 삶은 여전히 너무나 '빠르다'. '느림'을 통해 현재의
시간과 공간, 전통의 미덕 그리고 우리와 더불어 살아가는 생명체들에 대해 돌아볼 여유를 가지기에는 더욱 그러하다.
이렇듯 가곡은 생각하게 하는 음악, 편안하게 하는 음악이다. 가곡은 속도에 묻혀 잃어버린 많은 것들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한다.
우리 땅에서, 우리 선조들이 수세기에 걸쳐 불러온 이 같은 노래야말로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기에 더없이 좋은 매체일
것이다.

 
오각형의 환원구조
 

가곡은 약 45음절 내외의 시를 미리 정해진 40여곡의 틀에 맞추어 부르는 우리나라 전통 성악곡이다.
가곡의 연주방식은 창자와 함께 관현반주(실내악)에 일정한 형식을 갖춰서 연주하는 것이다.
5장 형식으로 이루어진 가곡은 노래를 시작하기 전 반주악기가 전주곡인 다스름이나 대여음을 연주하면 이어서 초장, 이장,
삼장을 노래하고 간주곡인 중여음을 연주한 후 나머지 사장, 오장을 노래하는 것으로 구성된다.
5장의 연주 형태는 전주와 초장은 준비(準備),이장은 제시(提示), 삼장은 전개(展開), 사장은 절정(絶頂)을 이루어 결말을
잇는 긴장(緊張), 오장은 긴장을 풀어주는 이완(弛緩)이라는 다섯 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다음 곡으로 이어지는 대여음으로 넘어가 또 다른 다섯 단계가 시작되는 환원(環圓) 형식을 띄고 있다.
이러한 가곡의 5장 형식은 다음과 같은 독특한 도상(圖像)으로 그려낼 수 있다.

 
가곡 5장 형식의 도상
 

위의 도상은 시작과 끝이 좌우로 떨어진 직선(直線)구조가 아니라 시작점과 끝나는 점이 맞닿은 원환(圓環)적인
오각형 도상이다.
오각형은 구를 수 있는 원과 구르지 못하는 각형(角形)의 접점에 해당하는 매우 특별한 도상이다.
다시 말하면 구를 수도, 멈출 수도 있는 도형, 둥굼과 모남을 함께 지니고 있는 도형, 각형이면서 구를 수 있는 원의 성격을
지닐 수 있는 최소 공배수의 각형이 바로 오각형인 것이다.
오각형은 원활한 듯 하면서도 모가 있어 중간 중간 '고비와 옹이'를 넘어야만 구를 수 있다.
가곡의 5장 형식 안에는 이러한 오각형의 미학(美學)이 들어 있다.

 
시조와 가사
 

대중화되어 불렸던 시조(時調)
가곡이 모든 성악곡의 기본임에도 불구하고, 오랜 훈련을 쌓은 후에 야 부를 수 있었던 전문가의 음악이었기 때문에
대중적으로 불리기에는 어려움이 따랐다.

시조는 전문 가객들에 의해 불리던 가곡이 대중화된 형태라 할 수 있다.

대중이 부르기 쉽도록 가곡을 축소하고 단순화한 음악이 시조였기에 당시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르며 즐겼다.


가곡과 시조는 노랫말, 장단, 선법, 형식, 반주형태 등에서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
가곡과 시조는 둘 다 시조시(時調詩)를 노랫말로 하지만 가곡은 5장 형식이며, 시조는 초장, 중장, 종장 3장 형식으로
종장 마지막 3자를 생략해 노랫말이 좀 더 짧다.

또 가곡은 16박 장단으로 된 곡과 10박 장단으로 구성된 곡들이 있지만, 시조는 5박 장단과 8박 장단이 섞여 사용된다.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는 가사는 모두 12곡으로, 백구사 · 황계사사 · 죽지사사 · 춘면곡사 · 어부사사 · 길군악사 · 상사별곡사 ·

권주가사 · 수양산가사 · 양양가사 · 처사가사 · 매화타령 등이다.
가사는 장구만의 반주로 연주하기도 하고, 또는 대금 · 피리 · 해금 · 장구 등의 반주로 연주하기도 한다.

가사는 그 음악적인 특징이 복합적이다. 가곡의 영향을 받기도 하고, 서도소리나 남도소리의 영향을 받기도 하고, 또는
잡가의 영향을 받기도 하였다.
한 곡에서도 여러 특징이 복합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를 들어서 죽지사는 남도소리의 요성법을 사용하고, 선법적으로는 가곡 우조의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종지법은 잡가와
비슷한 점이 있다.

이외에도 대부분의 가사들은 한 곡 안에 선법 · 창법 면에서 여러 특징을 같이 포함하고 있어서 그 음악적 특징을
분류하기 어렵다.
요컨대 12가사는 정가(가곡)와 민속악(서도소리 · 남도소리 · 잡가 등) 두 가지 음악적 성격이 혼합되어 있는 음악이라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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